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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용서 받지 못하는

📜 개척자의 기록 — 렐름 디스토어트

“그는 창을 버리고, 검도 버리고, 끝내 저주와 광기를 손에 쥐었다.”

나는 채더의 심연에서 한 이름을 들었다. 렐름 디스토어트. 그는 한때 평화를 지키던 수호자였다. 불길과 피가 걷히고 차원이 고요히 잠들었을 때, 그는 누구보다 안식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가슴 속에는 끝나지 않은 전쟁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창을 들지 않았다. 검조차 버렸다. 대신 그는 어둠의 주술과 흑마법을 손에 쥐었다. 살육은 무력이 아니라 저주로 이어져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나는 그의 흔적을 더듬으며, 그가 내린 결정을 알게 되었다. 평화의 시대는 전사들의 영광을 잊게 했다. 피는 더 이상 부르지 않았고, 이름은 역사의 뒤편에 묻혔다. 그러나 그는 대답했다.

“아직, 부족하지 않은가.”

그 한마디와 함께, 그는 추방되었다. 그리고 지금, 채더의 깊은 어둠 속에서 그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검 대신 저주를 휘두르며, 끝나지 않은 전쟁을 홀로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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