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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불꽃의 욕망을 따르는

📜 ???의 기록 — 제왕 테네브리스

“붉고 푸른 불꽃 속에서 태어난 흉성. 네더 왕조를 집어삼킨 거짓된 제왕.”

붉고 푸른 불꽃이 뒤엉켜 타오르던 네더의 가장 깊은 심연. 그 어둠 속에서, 탁하고 음울한 빛을 발하는 별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우리 왕조의 천문학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왕께 고하였지요. “저것은 흉성이자, 거짓된 제왕입니다. 폐하의 왕좌에 마수를 뻗치기 전에 반드시 토벌해야 합니다!”

이에 왕조는 군을 일으켰습니다. 네더의 모습 없는 달이 한 번, 네 번, 일곱 번, 그리고 한 해가 지날 동안… 우리는 이름 높은 장군과 정예 군사들을 수없이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흉성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오직 우리 위대한 왕과의 대결만을 원하듯, 처음 떠오른 그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떨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왕께서는 물으셨습니다. "저게 무슨 의미인 것 같으냐." "폐하를 기다립니다." "그렇군. 가겠다." 재밌군. 너희들은 이런 것을 남기는구나.

[ 흉성 1년 ] 왕은 죽었다. 내가 새로운 왕이다. 재림한 거짓 왕으로서 최초이자 최후의 자비를 베푸노니. 도망쳐라.


📜 개척자의 기록 — 죽은 것들의 우상

“그 별이 떠오른 날. 나는 영광스러운 저주를 받았다.”

그는 본래 다른 차원에서 온 이종족이었으나, 피글린 왕의 총애를 받던 장군이었다. 그의 총명함과 무력, 그리고 지략은 누구도 따르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말하길, 만약 피글린 왕이 자리를 물려준다면, 그가 네더의 차기 왕이 될 것이라 했다.

그러나 흉성이 떠오른 날, 운명은 잔혹했다. 그와 그의 병사들은 찬란한 영광을 얻지 못했다. 대신 그들이 받은 것은 가장 끔찍한 형태의 축복이라 불린 것.

죽지도, 늙지도 않는 영원한 속박. 그 축복은 개척자만이 부여받는다고 전해졌으나, 그날 흉성은 그것을 뒤틀린 사슬로 바꾸어 그들을 옭아맸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장군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이렇게 속삭인다. “죽은 것들의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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