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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유리조각처럼 산산조각난

📜 개척자의 기록 — 모독의 기사 (보스)

“빛을 잃은 별, 추락만을 갈망하는 타락한 성좌.”

기록에 따르면 그는 태초부터 별이었다. 그러나 순수한 빛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증오와 복수심, 이기심이 빚어낸 불완전한 별이었다.

본래 별들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싸움도 없었다. 그들은 각자의 하늘에서 고요히 빛을 발하며 조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그는 생명을 해치고자 했다. 모든 별을 더럽히고 추락시키려는 격렬한 욕망에 잠식되어 있었다. 그 욕망은 끝내 그를 타락시켰고, 그는 더 이상 별이라 불리지 못했다.

사람들은 마침내 그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모독의 기사.”

별은 죽었다. 기사가 별을 먹어치웠다. 기사의 별은 점멸하며 너를 본다. 너의 별 역시, 점멸하며 너를 본다. "도망쳐." "더럽혀지고 싶지 않으면."


📜 개척자의 기록 — 운명의 끝자락 (보스)

“너의 운명은 이곳에 없다. 그러한가?”

나는 오래된 전승에서 한 ‘신’의 이름을 들었다. 본래 이 세계에서 신이라 불린 존재들은 무능하거나, 무자비하거나, 혹은 단지 무력만을 휘두르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이 존재는 달랐다.

그의 존재 자체가 이미 불길한 징조였다. 그가 나타난 곳에서는 운명이 비틀렸고, 마침내 모든 길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간은 깨어지고, 미래는 무너져 내렸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운명의 끝자락”이라 불렀다. 그는 다가올 모든 끝을 위해 불길하게 점멸하며, 스스로 종말을 선언하는 자였으니까.

나의 운명은 이곳에 없다.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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