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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무엇도 신성할 수 없는

📜 개척자의 기록 — 빛의 잔재 · 골렘

“그는 수호의 의지를 잊지 않았으나, 더 이상 신성은 남아 있지 않았다.”

나는 무너진 빛의 그림자 속에서 그를 보았다. 사람들은 그 존재를 빛의 잔재라 불렀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과거 신성한 수호를 위해 창조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방주의 문을 지키며, 무고한 이들을 위해 그 무거운 팔을 드는 수호자였으리라. 그러나 지금의 그는 더 이상 의식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거대한 완력이 그의 전부였다. 그는 침입자를 무자비하게 밀어내며, 잊혀진 명령 ― “지켜라” ― 만을 반복했다. 그 의지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으나, 신성은 사라지고 껍데기만이 남았다. 드롭 아이템: 빛의 재림 (33%), 어둠의 도래 (33%)


📜 개척자의 기록 — 빛의 잔재 · 우민

“그들의 분노는 타락이 아니라, 끝내 꺼지지 않은 충성이었다.”

나는 새더의 고대 잔재에서 그들을 보았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눈동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남아 있는 것은 빛으로 뒤덮인 껍데기뿐. 그 공허한 껍질이 나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은 날렵했고, 휘두르는 칼날은 잔혹했다. 이해할 수 없는 광휘가 그들의 공격마다 섞여 있었고, 그 빛은 마치 이성을 파고드는 독처럼 나를 흔들었다.

기록자들 중 일부는 말한다. 그들의 분노는 신앙의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신을 따르려 했던 충성의 잔재라고. 그렇다면 그들의 몸을 지배하는 이 공허한 빛은, 타락이 아니라 미처 꺼지지 못한 신앙의 불꽃일지도 모른다. 드롭 아이템: 빛의 재림 (33%), 어둠의 도래 (33%)


📜 개척자의 기록 — 빛의 잔재 · 블레이즈

“불길은 사라졌어도, 빛은 가장 공격적인 형상으로 남았다.”

나는 불타는 하늘 아래에서 이 괴물을 마주했다. 겉모습은 우리가 잘 아는 블레이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흩뿌린 것은 불꽃이 아니었다. 그것은 찬란한 빛의 불덩이였다.

그 빛은 타오르는 열기가 아니라, 눈을 태우는 광휘였다. 맞는 순간 몸은 불타지 않았지만, 정신은 불길 속에서 타들어가듯 휘청였다. 학자들은 말한다. 이 존재는 단순한 파괴자가 아니라고. 빛의 본질이 남긴 가장 공격적인 형상이라고.

나는 공허한 하늘에 떠오른 그를 바라보며 깨달았다. 그의 불길은 빛의 잔재였고, 그 잔재는 타락이 아니라 끝까지 남아 있는 광휘의 맹목적 분노였다.

그리고 나는 두려웠다. 빛마저 이렇게 공격적인 형상으로 남을 수 있다면, 과연 어둠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인가. 드롭 아이템: 빛의 재림 (33%), 어둠의 도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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